안소현 “짧은 퍼트 남았을 때…공 5cm 앞에 가상의 점 찍어주세요”[골프樂]

주미희 2023. 1.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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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안쪽의 짧은 퍼트, 혹은 꼭 넣어야 하는 퍼트가 남았을 때는 공이 출발하는 스타트 라인이 중요하다."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하는 '미녀 골퍼' 안소현(28)이 '지옥의 레이스'인 시드전을 좋은 성적(16위)으로 통과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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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KLPGA 투어 복귀하는 ‘미녀 스타’ 안소현
“스타트 라인 그린 뒤, 가상의 포인트로 공 지나가게 스트로크”
“긴장될 땐 스트로크 말고 보내려는 길에만 집중”
“롱 퍼팅할 때는 컵 보고 스트로크 연습…거리감 살릴 수 있어”
안소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m 안쪽의 짧은 퍼트, 혹은 꼭 넣어야 하는 퍼트가 남았을 때는 공이 출발하는 스타트 라인이 중요하다.”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하는 ‘미녀 골퍼’ 안소현(28)이 ‘지옥의 레이스’인 시드전을 좋은 성적(16위)으로 통과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퍼트다. 장점인 퍼팅을 살려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샷 하나에 정규투어 진출 당락이 좌우되는 시드전에서 긴장감을 극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퍼팅 팁을 이같이 밝혔다.

롱 퍼트보다 짧은 거리의 퍼트가 남았을 때 오히려 긴장감이 커지는 법. 2m도 채 되지 않는 퍼트를 놓치기 일쑤다. 꼭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나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안소현은 공이 출발하는 선상인 스타트 라인을 눈으로 그린 뒤 공 출발점 5cm 앞에 가상의 포인트를 찍으라고 말한다. 혹은 그 주위에 잔디가 미세하게 올라와 있는 부분을 찾아 그걸 타깃으로 삼는다. 컵으로 공을 바로 보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상의 포인트로 공을 지나가게 친다고 생각하고 스트로크한다.

안소현은 “긴장되는 퍼트가 남았을 때는 스트로크 등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보내고자 하는 부분만 생각하고 퍼팅해야 긴장감도 덜하고 컵에 들어갈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거리 감각이 가장 중요한 롱 퍼팅의 경우, 평소 연습할 때 공을 보고 스트로크하는 것 대신 컵을 보고 스트로크할 것을 추천했다. 안소현은 “거리감을 맞추기 위한 연습 방법으로, 이 감각이 살아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은 1m 단위로 스윙 크기가 달라지지만 아마추어들은 이런 기준이 없어 퍼팅을 더욱더 어렵게 느낀다.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거리감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퍼팅 스트로크, 리듬, 템포 등을 향상할 수 있는 연습 도구를 활용하는 걸 적극 추천했다. 그는 “도구들을 잘 사용하면 골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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