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위중증 6백 명대 ‘껑충’
[앵커]
심상치 않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오늘부터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객을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째 6백 명 넘게 집계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발 입국객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 의무화 첫날, 공항에 마련된 검사 센터입니다.
90일 이하 단기 체류자는 공항에서 PCR 검사 후 음성이 확인돼야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A 씨/중국발 입국자 : "저는 춤을 배우러 한국에 왔습니다. (얼마나 머무나요?) 28일간 머뭅니다."]
[고성애/중국발 입국자 : "PCR 검사 받으면 결과가 3~5시간 걸리는데 여기서 대기해야 해요."]
오늘 하루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1천여 명.
오후 5시 기준 208명이 공항에서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나온 106명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자는 바로 공항을 벗어날 수 있지만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 체류 비자 발급도 이번 달 말까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다만 장례식 참석 같은 인도적 사유나 외교 공무 등의 사유는 예외를 두기로 했습니다.
중국발 한국행 승객은 탑승 전에 코로나19 음성임을 확인하는 조치도 5일부터 추가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637명으로 이틀째 600명을 넘어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그전 유행, 6차 유행에 비해서 이번 동절기 유행의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개량 백신 접종률이 31%에 불과하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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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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