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왕자 "아버지와 형 되찾고 싶다"…왕실 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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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가 새해 벽두부터 영국과 미국의 언론을 통해 왕실 공격을 이어갔다.
해리 왕자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ITV 인터뷰 예고편에서 아버지 찰스 3세 국왕과 형 윌리엄 왕세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만 그들은 화해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또 미국 CBS 60분의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 예고편에서는 "해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에 관해 가족에게 사적으로 얘기를 할 때마다 나와 아내에 관한 적대적인 이야기가 새 나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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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해리 왕자가 새해 벽두부터 영국과 미국의 언론을 통해 왕실 공격을 이어갔다.
해리 왕자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ITV 인터뷰 예고편에서 아버지 찰스 3세 국왕과 형 윌리엄 왕세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만 그들은 화해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와 형을 되찾고 싶다. 왕실이 아니라 가족을 원한다"며 "그들은 화해할 뜻이 절대 없음을 드러내 왔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자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언론에 유출되고 제공됐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악당으로 두는 게 낫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BBC는 '그들'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명확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는 또 미국 CBS 60분의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 예고편에서는 "해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에 관해 가족에게 사적으로 얘기를 할 때마다 나와 아내에 관한 적대적인 이야기가 새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는 왕실 역할을 내려놓고 사인으로 지내겠다고 하고선 왜 공개 활동을 하느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러면서 해리 왕자는 언론을 상대할 때는 불평도 설명도 하지 말라는 가족의 방침이 공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왕실이 출입 기자들에게 말 그대로 정보를 떠먹여주고 기자들은 이를 기사로 쓴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은 왕실의 입장을 들은 것이라고 하겠지만 기사 전체가 왕실의 의견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지난 6년간 '너희를 보호하려고 성명을 낼 순 없다'고 하던 이들이 다른 가족을 위해선 했다며 "침묵이 배신이 되는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ITV는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빈의 죽음 등과 관련해 처음 듣는 얘기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ITV와 CBS 인터뷰는 해리 왕자 회고록 발표 이틀 전인 8일에 방영된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달에는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6부작을 두 차례에 걸쳐서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왕실 내 인종차별이나 찰스 3세 국왕 등에 관해 휘발성이 강한 폭로가 나오진 않았고 형인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약간 건드리는 정도의 수위였다.
해리 왕자가 2020년 3월 왕실을 떠난 이래 기자와 인터뷰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1년 초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왕실 결별 후 첫 인터뷰를 하고 왕실 내 인종차별 등을 거론했다.
버킹엄궁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방영 후 반응하지 않았고 이번 인터뷰 예고편에 관해서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1년 미국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이번 회고록 등 책 4권을 2천만달러(255억원)에 출간하는 계약을 맺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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