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크립트] ‘박항서와 대결 유력’ 신태용호, 골결정력 그대로면 결승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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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숙제는 '골결정력'이다.
조별리그 3승1무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 뒤져 조 2위로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총 20번의 슈팅을 때리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지난 조별리그에서 나타난 골결정력 부족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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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숙제는 '골결정력'이다.
인도네시아는 2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승1무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 뒤져 조 2위로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필리핀의 공세에 당황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중반 덴디 술리스티야완의 선제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태용 축구 특유의 패싱 플레이와 속도가 살아나며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사이 필리핀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결국 2-1 승리를 지켰다.
준결승에 진출했어도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인도네시아는 총 20번의 슈팅을 때리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지난 조별리그에서 나타난 골결정력 부족은 그대로였다. 브루나이에 7-0으로 다득점 승리를 거뒀지만 캄보디아(2-1 승)와 태국(1-1 무)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특히 태국전에서 공격수 에기 비크리는 비워진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는 등 심각한 골결정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의 문책성 조치인 듯 에기 비크리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23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골결정력은 해결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준결승에서 B조 1위가 유력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신태용 감독이 동남아 최강전력을 자랑하는 베트남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려면 골결정력 높이기가 가장 큰 숙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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