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랴오닝 항모전단, 태평양에서 2주 이상 훈련 마치고 복귀

김원배 2023. 1. 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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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반격 능력 보유를 확정한 지난달 16일 태평양으로 진출했던 중국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다시 동중국해로 들어갔습니다.

태평양에서 2주 이상 장기간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이 1일 태평양에서 오키나와 본섬과 미아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동중국해로 들어갔다고 일본 통합막료감부가 밝혔습니다.

랴오닝함 전단은 일본 정부가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확정한 지난달 16일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진출해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랴오닝함 전단은 태평양에서 2주 이상 장기간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랴오닝함의 함재 전투기와 헬기는 지난달 17일 이후 모두 320여 차례 출격 훈련을 했습니다.

랴오닝함 전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태평양으로 남진해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 근처까지 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최첨단 정찰형 무인기인 우전-7이 1일과 2일 이틀 연속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태평양까지 진출했습니다.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1일 "우전-7의 비행을 확인한 것은 최초"라며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전-7은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날 수 있는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입니다.

시속 750㎞로 비행하며, 작전 반경은 2천㎞에 이릅니다.

지난달 19일에는 중국군 H-6 폭격기 2대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지나 동중국해와 태평양 사이를 왕복 비행했습니다.

일본은 타이완 유사시에 대비해 규슈 남부에서 타이완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 제도의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연일 일본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러한 일본의 전략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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