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경제계 신년회 대통령 참석… 尹, 기업 활성화 집중
“제도·규제 타파… 투자 지원 강화”
尹, 5부 요인 초청 신년인사회선
“3대 개혁, 힘들지만 나가야할 길”
이재명, 文 예방 이유 신년회 불참
“전화 한통 없이 메일 초청” 불쾌감
대통령실은 “초청장 들고 찾아가”
정의당 이정미, 尹에 ‘난쏘공’ 선물
경제인들과 기념촬영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된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다.
올해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경제인들이 복합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달성했으며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한 덕분에 고용도 2000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 개선과 노동 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기조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과 해외 진출을 하나하나 제가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5부 요인을 비롯해 국가 주요 인사와 만났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석했다. ‘자유와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대통령실 참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야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이정미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지난달 25일 별세한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책과 자필 편지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며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고 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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