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떠나는 길... 친정팀 산투스FC 경기장서 장례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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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브라질 국민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펠레의 장례식은 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인 빌라 베우미루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펠레의 시신을 담은 영구차는 조문이 끝난 3일 산투스 거리를 통해 100세인 그의 어머니 셀레스테의 집에 잠시 들를 예정이다.
펠레는 총 14층으로 구성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 중 산투스FC 홈 경기장이 보이는 9층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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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브라질 국민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펠레의 장례식은 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인 빌라 베우미루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산투스FC는 그가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구단이다. 펠레의 관은 경기장 중앙에 놓였다.
장례식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경기장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들어찼다. 이들은 3일까지 24시간동안 조의를 표할 수 있다.
펠레의 시신을 담은 영구차는 조문이 끝난 3일 산투스 거리를 통해 100세인 그의 어머니 셀레스테의 집에 잠시 들를 예정이다. 이후 영구차는 인근에 위치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로 향한다.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도 같은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다. 펠레는 총 14층으로 구성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 중 산투스FC 홈 경기장이 보이는 9층에 안치될 예정이다.
펠레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대장암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9월 결장에서 종양을 발견해 제거수술을 받았고, 이후 1년 넘게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진행했다. 올해 11월부터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고,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관지 감염으로 호흡기 치료도 병행했다.
펠레는 ‘축구황제’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현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58년 만 17세의 나이로 스웨덴 월드컵에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이후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월드컵을 3번(1958 스웨덴·1962 칠레·1970 멕시코)이나 들어올렸다. 월드컵 역사상 3회 우승자는 펠레가 유일하다. 또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는 산투스FC의 일원으로 496경기에 출전해 643골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산투스FC를 떠난 펠레는 북미사커리그(MLS)의 뉴욕 코스모스에서 세 시즌을 더 뛴 뒤 은퇴했다.
브라질은 전 국민이 함께 황제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브라질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산투스가 속한 상파울루주는 자체적으로 7일간 애도 기간을 가졌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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