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옛소련권 외 가스수출 지난해 45.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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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의 가스 수출이 옛 소련권을 제외했을 때 전년대비 4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독립국가연합(CIS) 외 국가들에 대한 가스 수출이 1009억㎥였다고 밝혔다.
유럽은 이전까지 가스프롬의 주요 수출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2월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따른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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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해 러시아의 가스 수출이 옛 소련권을 제외했을 때 전년대비 4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독립국가연합(CIS) 외 국가들에 대한 가스 수출이 1009억㎥였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수치(1851억㎥)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유럽은 이전까지 가스프롬의 주요 수출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2월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따른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회의에서 가스프롬이 "매우,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인정했다.
밀레르 CEO는 올 한 해 동안 중국에 대한 공급을 꾸준히 늘려왔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출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일부터 중국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가스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시베리아 동부에 있는 중국 수출용 코빅타 천연가스전 가동 기념식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가스프롬은 2019년 말부터 '파워 오브 시베리아' 프로젝트로 건설된 가스관을 통해 시베리아에서 중국으로 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파워 오브 시베리아2' 가스관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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