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로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12시간째 대치 중

이은영 기자 2023. 1. 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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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려 서울교통공사와 긴 대치를 이어가면서 지하철 13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오후 10시까지 삼각지역을 지나는 당고개행 열차 총 13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공사는 전장연이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총 82차례에 걸쳐 진행한 지하철 시위에 대해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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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려 서울교통공사와 긴 대치를 이어가면서 지하철 13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에 앞서 새해를 맞아 새배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위를 위해 열차에 탑승하려고 했으나 서울교통공사에 막혀 승차를 저지당한 뒤 현재 대치 중이다. /뉴스1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오후 10시까지 삼각지역을 지나는 당고개행 열차 총 13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오후 3시 2분 1대를 시작으로 퇴근 시간대인 오후 8시 51분부터 9시 8분까지 5대, 오후 9시 13분부터 오후 10시까지 7대가 삼각지역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쯤 첫 탑승 시도를 저지당한 이후 계속해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며 12시간 넘게 경찰, 공사 측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기동대 10개 부대, 2개 제대를 투입했다.

서울시가 무관용 방침을 밝히면서 공사 측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공사가 직접 전장연의 승차를 저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공사는 전장연이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총 82차례에 걸쳐 진행한 지하철 시위에 대해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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