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의무화 첫날..."불편하지만 감내해야죠"
[앵커]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PCR 검사가 의무화된 첫날, 인천공항 검사소는 큰 차질 없이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4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도 입국자 대부분은 중국의 상황이 심각한 만큼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명찰을 목에 건 사람들이 군인의 인솔을 받고 이동합니다.
중국에서 단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관광객들입니다.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검사가 의무화된 첫날, PCR 검사를 받으러 온 것입니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검사소에 도착하면 이름과 여권번호 등 인적사항을 등록한 뒤 검사비용을 내고 차례로 검사를 받습니다.
[조프리 듀퓌 / 베이징발 입국 (프랑스인) : 업무차 입국했습니다. 중국의 봉쇄가 풀려서 올 수 있었습니다. 과정은 순탄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와서 단체로 기다렸고 몇 가지 입국 절차를 거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여기(대기장소)로 왔습니다.]
다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 4시간을 별도의 대기장소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확진으로 나올 경우 수도권에 마련된 격리시설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치료받습니다.
[우쉐나 / 베이징발 입국 (중국인) : (여기서 기다려야 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쩔 수 없잖아요. 중국 지금 코로나도 많이 심하고 어쩔 수 없죠.]
최근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 비율은 20∼30%대에 이릅니다.
인천공항의 코로나19 검사소는 3곳으로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내국인과 90일 이상 장기 체류자는 거주지 주변 보건소에서 입국 24시간 안에 검사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유행 추이를 지켜본 뒤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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