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에 지하철 13대 무정차 통과…12시간 넘게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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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하려는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와 이를 저지하는 서울교통공사 간 대치가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첫 탑승 시도를 저지당한 이후 오후 10시까지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계속 시도하며 경찰·공사 측과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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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하려는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와 이를 저지하는 서울교통공사 간 대치가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첫 탑승 시도를 저지당한 이후 오후 10시까지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계속 시도하며 경찰·공사 측과 대치했다. 경찰은 기동대 10개 부대·2개 제대를 투입했고 공사는 퇴거 방송을 지속했다. 공사 측이 본격적인 승차 저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훈 시장은 전장연이 지난달 25일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납할 수 없다”며 “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장연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5분 이내로 탑승하겠다”며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공사는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전장연이 총 82차례 진행한 지하철 내 시위에 대해서도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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