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응답없네…'응답하라 2002' 만들기가 제일 힘든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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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이 제일 힘들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2002'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배우 이시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주역 서인국, 이시언, 은지원, 이호원, 신원호 PD가 출연해 '응답하라' 시리즈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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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2002년이 제일 힘들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2002'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왜일까.
지난달 30일 배우 이시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주역 서인국, 이시언, 은지원, 이호원, 신원호 PD가 출연해 '응답하라' 시리즈 비화를 전했다.
신원호 PD는 2012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끌어냈고, 신예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불려 왔다.
오래전 그날의 시대상을 그 시절 청춘의 우정과 사랑에 담아 풀어낸 '응답하라' 시리즈는 방송될 때마다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당대의 인기 스타, 히트곡과 대박 영화·드라마, 빅 이벤트와 빅이슈도 디테일한 고증과 함께 담아 특별한 재미를 안겼다.
그 여운을 잊지 못하고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들 또한 많지만 2015~2016년 방송된 '응답하라 1988' 이후 현재 차기 시리즈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신 PD는 이와 관련해 "너무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아직도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있다. 현대극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촬영하면서도 천장 에어컨이 카메라 앵글에 잡히면 깜짝 놀란다. 야외 촬영 때는 신주소를 모두 가려야 했다. 직업병 같은 게 있다"고 털어놨다.
또 '응답하라 2002'를 기대하는 이시언과 팬들을 향해 "사실 2002년이 제일 힘들다. 월드컵에 대한 저작권을 풀기가 힘들다. '응답하라 1988' 촬영 당시 서울 올림픽 에피소드를 전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와 통화를 해서 저작권을 풀었다. 영구적인 게 아니라 1년 반~2년 정도로 계약기간을 맺었다. 이후 재계약을 안 했다. 현재 재방송들은 다 흐리게 처리돼서 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답하라' 시리즈는 소품의 힘, 문화상품의 힘, 노래, 영화 드라마와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 저작권, 초상권을 다 풀어내려면 어마어마한 대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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