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성능·가격 ‘제각각’…일부 제품 ‘알레르기 유발’ 성분
[KBS 청주] [앵커]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 보호를 위해 핸드크림 많이 사용하시죠?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을 비교해 봤더니, 성능은 물론 가격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칠어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핸드크림.
특히 건조한 겨울철엔 사용이 늘어나면서 시중의 다양한 제품 중에 어떤 것을 써야 할지 고민입니다.
[김미현/충주시 봉방동 : "매장에 구비가 안 된 제품이 있으면, 발라볼 수가 없으니까, 그게 불편한 거 같아요. 보습이 좀 부족해서 잘 못 사는 그런 경우도 있고..."]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10개 브랜드 핸드크림을 비교 시험해봤더니, 핵심 기능인 피부 보습력에서 제품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사용 2시간 뒤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 중 3개만 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5개 제품은 '양호'를 나머지는 '보통'으로 평가됐습니다.
10mL당 가격은 최대 11배, 발림성 등 사용감은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조정헌/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 선임연구원 :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용감, 그리고 제품을 사용하는 빈도를 고려해 핸드크림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개 제품에서는 벤질알코올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지만, 업체에선 이를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일부 제품은 (벤질알코올 등이) 일정 농도 이상 함유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의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구입 전 가격과 성능, 피부 적합도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제품별 비교 정보를 '소비자24'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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