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과 제주 현안은?
[KBS 제주] [앵커]
올해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행되는 등 이전과 달라진 것이 많습니다.
해를 넘긴 제2공항 사업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따른 갈등까지 풀어야 할 현안도 많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연초부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
관광객처럼 제주가 고향이 아니더라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시행 첫날에만 30여 명이 700여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강용덕/제주도 세외수입팀장 : "(제주공항에) 기부금을 접수할 수 있는 접수창구를 마련해서 제주도에 더 많은 기부자가 기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서 지방재정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면세점의 면세 한도는 6백 달러에서 8백 달러로 올라갔습니다.
올해부터는 농어업인 수당 지급 대상도 건강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됩니다.
지난해 처음 지급된 4·3 희생자 보상금 신청이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진행되고, 희생자와 유족 추가 신고도 실시됩니다.
어르신 행복택시 이용도 달라집니다.
기존 횟수 차감제에서 한 번에 1만 5천 원, 하루 2회까지 연간 16만 8천 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금액 차감제로 변경됩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의 청년에게 1인당 35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주형 평생교육바우처가 운영되고, 읍면지역 학생 방과 후 수업료와 원거리 통학 학생 교통비가 지원됩니다.
각종 요금도 인상됩니다.
이달부터 상수도 요금이 톤당 510원으로 5% 오르고, 하수도 요금은 600원으로 20% 인상됩니다.
여기에 개방형 전기차 충전 요금도 킬로와트시 당 290원에서 최대 340원으로 올랐습니다.
[정미혜/제주시 이도동 : "지출도 많은데 오른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돼요. 그래서 요새는 될 수 있는 한 아껴 쓰려고 노력해요."]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습니다.
용역 결과 비공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2공항은 조만간 국토부에서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 반발이 여전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등 지난해 해결하지 못한 갈등 현안을 매듭짓는 것이 올해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 "갈등 현안에 대해서 이해당사자들과 만나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면서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행정체제개편과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도 올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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