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크라 부총리가 말하는 ‘전쟁 2년 차’…“다음 달 러 대공세 가능성”
[앵커]
이렇게 전쟁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KBS가 우크라이나 부총리를 인터뷰했습니다.
스테파니쉬나 부총리는 개전 1주년을 맞는 다음 달, 러시아가 대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 응한 올가 스테파니쉬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 특히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 겨울 내내 이어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겨울 내내, 우크라이나는 거의 매주 중요한 기반 시설 요소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민간인들의 공포를 겨냥한 명백한 '영공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건 주로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의 요소입니다. 미사일이 목표를 맞춘다면 상당 기간 동안 사람들은 물과 전기를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 달 전쟁이 1년이 될 때쯤 러시아가 눈에 띄는 공세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이 상징적인 날짜를 정말 사랑한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고, 2월 24일은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시작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는 러시아 군의 사기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전쟁 2년 차, 올해 할 일로는 더 많은 국제사회의 지원, 특히 군사 지원을 끌어오는 걸 꼽았습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지원 규모와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가 이미 받은 것보다 추가적인 대량의 군사 지원을 정말 필요로 합니다. 적어도 그 배가 필요합니다."]
협상을 원하지만 전장에서 승기를 잡고 난 뒤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의 군사적 도움도 당부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정치적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군사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전장에서 승리를 시작하고 내각에서 끝내야 합니다."]
전쟁을 치르는 양쪽 모두 올해도 총력전에 무게를 싣는 분위깁니다.
해결 가능성도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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