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사흘 연속 우크라 공습…“장거리항공 투입할 것”
[앵커]
새해에 들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공방이 여전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해를 넘겨 사흘 연속 이어졌고 러시아 본토에는 무인기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공습경보가 또 울렸습니다.
연말연시 사흘 연속입니다.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야간 공습으로 에너지 기반시설이 손상돼 비상 정전이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에서도 기반시설이 부서졌는데 러시아는 드론 생산 시설이 목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어제 : "러시아군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공격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용 무인기 제조와 관련된 군산 복합 시설을 장거리 고정밀 무기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러시아 본토에 대한 무인기의 공격이 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부 접경지역에선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정전이 발생했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고, 남부 내륙 보로네시는 소형 정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이같은 공습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장거리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작전에 투입되는데 러시아 매체들은 핵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등이 장거리 항공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오는 9월엔 지방 선거가, 내년 3월엔 대선이 치러집니다.
러시아가 합병한 지역에서도 첫 대표자를 뽑는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습이 강화될지, 협상 재개 목소리가 나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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