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잇따른 고향사랑…“침체된 지방경제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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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고향사랑기부제가 많은 기대 속에 시행이 됐습니다.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처음 도입된 제도인데요.
첫날부터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출신 김홍래 씨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부여군에 5백만 원을 기부합니다.
김 씨는 답례로 받은 지역화폐 백 50만 원마저 고향노인회에 기부했습니다.
[김홍래/부여군 1호 기부자 : "1호로 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되는 지 담당자한테 문의를 했더니 오시면 되겠다고 해서 와서 하게 됐습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치매에 걸렸을 때 아주 속수무책이에요. 그래서 치매예방사업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쓰려고 합니다."]
세종시에서도 수도권 등의 출향인 6명이 천만 원을 기부했고, 공주에도 출향인 3명이 7백만 원을 기부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날부터 곳곳에서 기부가 잇따랐습니다.
[김진용/공주시 미래전략실장 : "(향우회와) 소통을 계속 가져왔습니다. 만날 때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서 홍보를 했었고, 홍보의 효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기부액의 30%인 답례품을 지역특산물로 전달해 농가소득향상을 도모하는가 하면 한옥숙박권 같은 관광상품으로 지급해 지역방문을 유도하는 등 자치단체마다 제도활용에 적극적입니다.
[충청남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 :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에는 충남의 관광상품도 제공한대. 주요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제공으로 충남지역에 크게 기여하는 거지."]
일각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선 자치단체들은 출향인들의 귀성이 집중되는 설연휴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릴 기회로 보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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