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2023]① 코로나19 4년 차 “마스크 벗고 일상으로”
[KBS 대구] [앵커]
2023년 새해에는 무엇보다 3년간 의무적으로 써 왔던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일 텐데요.
KBS대구방송총국이 마련한 신년 기획, 첫 순서로, 코로나19가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소망과 이를 위한 과제를 김지홍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불과 일 년 전만 해도 한산했던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카운터, 출국을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다시 북적입니다.
지난 연말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과 일본까지, 끊겼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김태희/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 : "승객도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올해는) 중국발 노선과 홍콩 노선을 저희들이 다시 재개해서 하늘길을 조금 더 많이 확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차츰 안정화되면서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전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5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푼 데 이어 7개월 만에 실내마스크 착용도 권고로 바꿀 구체적인 조건이 처음으로 발표됐습니다.
실내마스크 의무화 이후 2년 2개월 만입니다.
시민들은 올해는 비로소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전은진/대구시 삼덕동 : "(모든 것이) 원래대로 정상화되고 마스크도 좀 벗어서 자유롭게 운동을 하고 좀 더 자기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생계 위협을 겪어 왔던 소상공인들은 바람이 더 간절합니다.
[김민정/대구시 봉산동 : "(지난해는) 힘든 점도 많았는데, 올해는 경기도 회복되고 물가가 안정되어서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지난달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재감염자는 대구 14.5%, 경북 13.7%로, 10명 중 한 명 이상인 상황.
델타·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또 다른 하위 변이로 확산하면서 위·중증 정도만 달라질 뿐 아직 유행이 끝나지 않은 겁니다.
그럼에도 동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은 10%대 수준이고 대구는 그마저도 이에 못 미칩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개인 방역을) 제대로 해 나가야지 큰 유행을 막고 또 의료가 견딜 수 있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유행으로 우리가 이 사회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코로나19.
개인 방역 수준과 의료 대응 역량이 높아지며 대체적인 안정화에 접어들었지만, 완전한 종식을 위해선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의 노력이 새해에도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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