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에도 하락...지난해 부진 극복할까?
[앵커]
새해 첫 거래일 장 초반에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코스피, 올해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힘찬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집니다.
"5, 4, 3, 2, 1!"
올해 한국 증시의 첫 거래를 시작하는 개장식이 열린 겁니다.
코스피는 2249.95에 장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0.61% 오른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후로 갈수록 상승 폭을 조금씩 줄이더니 결국 0.48%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 흐름으로 1.15%나 내려 첫날을 끝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지만 8.1원 오른 1,272.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자동차나 석유제품 등) 수출이 상당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장 초반에 그런 업종 또는 해당 기업을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장 후반 들어서는 차익 매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지난 한 해 코스피는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1년 만에 무려 25% 가까이 하락하며 4년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증시가 1월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를 두고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높은 물가에 지수 반등이 쉽지 않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하반기에 반등하는, 이른바 '상저하고' 전망이 많지만, 경기 침체 연착륙과 주요국 긴축 완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미국이 금리 인하의 신호를 주게 되면 반도체와 같은 경기 회복으로 일부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인데 역시 변수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살아나느냐….]
한국거래소는 새해를 맞아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현상,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손병두 / 한국거래소 이사장 : 낡은 관행과 불편한 규제들은 과감히 혁신하겠습니다.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고 글로벌 투자자 진입 규제도 완화하겠습니다.]
또 올해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를 넘어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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