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력·미래교육”…공교육 신뢰 회복 어떻게?
[KBS 광주] [앵커]
올해 처음으로 예산 3조 원 시대를 맞은 광주교육은 올 한 해 실력 향상과 AI 교육 확대에 방점을 뒀습니다.
추락한 공교육 신뢰 확보 등 과제도 산적합니다.
올해 광주교육 행정의 방향과 과제를 하선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교육용으로 쓰이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음성명령에 따라 팔 다리를 그대로 움직입니다.
["헤이 클로바, 푸쉬업해봐. (하나 둘, 하나 둘.)"]
인공지능 개념을 설명하는 로봇으로 코딩교육의 기초가 됩니다.
AI 관련 교육으로 광주시가 올해 배정한 예산만 천 억 원 이상.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중고교생 모두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AI 소프트웨어 교육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선/광주시교육감 : "스마트기기 보급과 더불어 코딩 교육 등 AI·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해 미래교육에 적극 대비하겠습니다."]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기초학력 책임 지도에만 2천 4백 억 원 이상을 배정하고, 고등학교에는 대입 전문디렉터를, 초등학교에는 기초학력전담교사를 배치해 실력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시험지 유출과 베끼기 문제 출제 등으로 추락한 공교육 신뢰 회복은 급선무입니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 활동가 : "학업이 과열됨으로써 생기는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게끔 그런 예방책들도 같이 나와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학 중 무상급식과 스마트기기 보급 등 추진 과정에서 무산된 사업들에 대한 준비와 소통 부족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수정/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 "정책을 펼칠 때는 항상 의회와 소통을 하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고 이 사업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체크하고, 또 소통하고..."]
처음으로 열었다는 예산 3조 원 시대, 늘어난 예산만큼 광주교육에 대한 기대와 과제도 커졌습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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