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KF-21 산증인, 한화로…K-방산 지각변동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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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선포 이후 21년 동안 KF-21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한 건 류광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전 부사장입니다.
류 전 부사장은 정권교체에 따라 임명된 신임 사장에 의해 지난해 9월 KAI에서 퇴임 조치 됐지만, 오늘부터 한화 에어로 스페이스의 고위 임원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AI 사업영역과 중첩되는 분야인데, 한화의 류 전 부사장 영입은 KAI 인수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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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 선포 이후 21년 동안 KF-21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한 건 류광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전 부사장입니다.
[ 류광수/전 KAI 부사장 (지난 2021년 2월) : (KF-21 개발의 남은 과정은) 1년여의 지상 시험, 4년여의 비행 시험인데, 비행 시험에 소티라고 하는 비행기 날아야 되는 횟수가 2,200여 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을 차질없이 하는 게…. ]
류 전 부사장은 정권교체에 따라 임명된 신임 사장에 의해 지난해 9월 KAI에서 퇴임 조치 됐지만, 오늘부터 한화 에어로 스페이스의 고위 임원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화 에어로 스페이스가 류 전 부사장에 맡긴 업무는 전투기와 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 개척입니다.
KAI 사업영역과 중첩되는 분야인데, 한화의 류 전 부사장 영입은 KAI 인수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한화는 항공기 엔진과 레이더 등에 강점이 있지만 항공기 자체를 개발·생산하는 체계 능력이 없습니다.
KAI는 항공기 개발·생산의 전 공정을 갖춘 항공기 체계 업체입니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SBS에 "한화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지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KAI 인수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KAI 인수에 따른 한화의 방산 독과점 우려가 큰데, 한화그룹은 정부의 KAI에 대한 지배력을 일정 수준 유지한 채 인수함으로써 독과점 논란을 피해 가는 방안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SBS 김태훈입니다.
( 취재 : 김태훈 / 영상취재 : 한일상 / 영상편집 : 정성훈 / CG : 장성범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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