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일상·평범한 일터”…시민들이 전한 새해 소망
[KBS 전주] [앵커]
새해를 맞아 더 나은 내일을 그리는 희망, 하나씩 품고 계실텐데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과 단단한 일터를 바라는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안승길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자격증과 취업 준비로 바쁜 겨울을 보내는 대학생 주현서 씨.
예고된 '고용 한파'에 걱정도 크지만, 노력을 성실히 쌓아 새해엔 꿈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주현서/전북대학교 전자공학부 : "전문화된 인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올해부터 최대한 해서 제가 원하는 결과 이루고 싶습니다."]
축제의 설렘이 비극으로 끝난 그 날, 또래의 숱한 희생이 남의 일 같지 않던 청년들은 '안전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낍니다.
[임수빈/전주시 혁신동 : "많은 사람이 다쳤단 게 굉장히 마음 아팠고요. 뭐가 문제였는지 파악해서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깊게 고민했으면…."]
코로나19를 버텼더니 뒤이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힘겨운 소상공인의 일상.
식당을 연 지 10년째인 유혜진 씨는 소중한 가족과 손님을 떠올리며 이곳을 힘껏 지키겠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유혜진/한식당 대표 : "힘든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어서 걱정이 큰데, 그래도 새해는 시작이니까, 뭐든 시작엔 설레는 마음이 있잖아요. 웃으실 수 있는 일이 많은 한 해가 됐으면…."]
금리와 원자잿값 인상에 새해 맞이가 무거운 건 기업도 마찬가지.
임직원 90여 명과 업체를 운영하는 임동욱 씨는 일할 기회를 넓히고 혁신을 이어가겠단 희망을 품고.
[임동욱/중소기업 대표 : "그 어려운 IMF도 이겼던 만큼, 우리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고난을 극복하는…."]
한겨울 해를 넘겨 파업 농성을 이어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청과 재하청 구조 속에 잃어버린 교섭권을 되찾고, 평범한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조성수/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경호노동자 : "열악하거나 부당한 일들을 하청이 아닌 원청이 저희 목소리에 귀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마다의 자리에서 시민들이 바라는 소박한 희망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과 맞닿길 기대해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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