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은 완전한 재가동”…활기 되찾은 군산조선소
[KBS 전주] [앵커]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모두가 새로운 마음이겠지만, 기대와 각오가 남다른 곳이 있습니다.
한때 가동을 멈추고 6년 만에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인데요.
서윤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트지 않은 이른 새벽, 조선소는 환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새해 첫 출근길, 혹독한 추위 속에 직원들이 일터로 향합니다.
바라는 것은 조선소의 중단 없는 재가동입니다.
[신신식/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직원 : "(선박) 16대인가를 일 년에 만들어 냈었어요. 그때처럼 왕성하게 돌아가서 군산이 큰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15년 전 전북에 둥지를 튼 군산조선소는 한때 1조 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북 전체 제조업 매출의 10분의 1을 웃돌며 지역 경제를 견인해왔지만, 불황으로 6년 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조선 경기가 되살아나고, 지역의 끊임 없는 노력으로 재가동을 이뤄냈습니다.
군산조선소에서는 올해부터 한 해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합니다.
대형 선박을 5척까지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전라북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2천억 원 넘는 생산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블록 생산을 넘어 선박을 건조하는 '완전한 재가동'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해 10월 : "완전한 공장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군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인력난 속에 올해 말까지 5백 명을 더 채용해야 하는 등 일손 부족 해결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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