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폐단 바로잡고 정상화”…‘난쏘공’ 선물한 정의당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노동과 연금, 교육 등 이른바 3대 개혁 추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가 주요 인사들과의 신년인사회 자리에서였는데, 협치는 언급하지 않았고, 협치 대상인 민주당 지도부도 불참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인사들의 새해 첫 만남, 윤석열 대통령은 '개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성장을 막는 '폐단'을 바로잡고,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됩니다."]
'기득권'은 과거 윤 대통령이 말했던 '이권 카르텔'과 연결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강성 노조와 일부 시민단체, 민주당 일부 인사를 지칭했던 표현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3대 개혁' 추진을 도와달라면서도 '협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협치' 대상인 제1야당, 민주당 지도부도 불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년 인사회에, 여러 사람들하고 인사회 하는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 신년 인사회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긴데…."]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 '4시간 안에 회신을 달라'는 '초청 메일'이 왔었다면서,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한 거지만, 전화 한 통 없는 초청 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유일하게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과 협치, 적극적 소통은 중요한 소임'이라는 내용을 담은 손 편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최근 타계한 조세희 작가의 도시 빈민의 삶을 담은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도 전했는데, 윤 대통령은 "저도 이 책을 좋아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협치'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해, 말 대신 여러 '협치' 제안을 하고 있지만 야당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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