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탑승 막고 삼각지역 '무정차'까지…1박 2일 시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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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하철 선전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이 막아서며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스크린도어 앞에서 팔짱을 낀 채로 인간 띠를 만들어 전장연 시위대의 지하철 탑승을 막아섰다.
전장연은 12시간째 여러차례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의 제지에 번번이 막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장연 회원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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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하철 선전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이 막아서며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하철 '탑승'과 '저지'를 두고 12시간 넘는 시간동안 대치 중이다. 공사는 시위대와의 충돌이 거세질때마다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 열차 무정차 통과로 대응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이후 오후 9시쯤까지 열두시간째 열차 탑승을 계속해서 시도 중이다.
전장연에서는 휠체어를 탄 활동가 70명을 포함해 최대 190여명이 역사 내에 모였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스크린도어 앞에서 팔짱을 낀 채로 인간 띠를 만들어 전장연 시위대의 지하철 탑승을 막아섰다. 전장연은 12시간째 여러차례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의 제지에 번번이 막혔다.
오후 6시부터 본격적인 퇴근길이 시작되면서 지하철에서 내리려는 시민들과 전장연 활동가, 경찰 등이 뒤엉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물리적 충돌이 심해지면서 전장연 활동가를 막아서던 경찰관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용산소방서에는 삼각지역과 관련해 총 5건의 구급출동 신고가 접수됐다. 4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됐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지하철이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전장연 회원들의 시도가 거세지며 오후 3시2분 지하철 한 대가 삼각지역에 처음으로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다. 이후 오후 8시 48부터는 다섯 차례 삼각지역에 멈추지 않고 통과했다.
전장연은 3일 오전까지 역사 내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지하철 탑승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장연 회원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각지역에는 남자 기동대 10개 부대와 여자 기동대 2개 제대가 배치돼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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