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예능감은 넘사벽? "모든 남자분들이 이병헌이 싸지길 바라는 건지…"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모든 남자분들이 이병헌이 싸지길 바라는 건지…."

남편 이병헌이 '개그욕심이 있다'고 했으나, 이민정의 예능감은 넘사벽이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에 대한 영화 속 대사를 언급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영화 '스위치'에서 호흡을 맞춘 권상우와 출연한 이민정은 극중 권상우 대사에 대해 언급했다.

권상우가 "영화에서 스타로 나오는데 대사에 '이병헌이 나보다 싸잖아'라는 부분이 있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했는데, 오정세씨가 그 대사를 치고 걱정했다"하자, 이민정은 "정세 씨가 나한테 허락을 받아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얘기했더니 남편은 '빵빵 터지는 장면이면 기분 좋은데, 의미 없는 장면이면 그렇지 않겠냐'고 하더라"며 "시사회에서 거기 장면은 모두가 좋아하더라. 모든 남자 분들이 (이병헌이) 싸지길 바라는 건지"라며 폭소탄을 터뜨렸다.

또 이날 "문세윤과 이병헌의 화장실 썰을 들어봤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들어봤다. 이미 남편한테 직접 들었다"고 했다.

화장실 에피소드는 문세윤이 과거 백상예술대상 화장실에서 이병헌을 만났을 당시 일. 문세윤은 "볼일을 보고 계셨다.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 옆으로 들어갔는데, 날 쓱 보시더니 '이렇게 만나 악수조차 못하네요'라고 하셨다"며 이후 1년 후에도 똑같은 개그를 이었다고 했고, 이에 이민정은 "남편이 개그 욕심이 있다"고 다시 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민정은 영화 '스위츠' 극 중 아련한 첫사랑에서 결혼 10년 차 생활력 만렙 현실 아내로 변신한 수현 역을 맡아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다. 영화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매니저(오정세 분)와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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