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흥국생명에 무슨 일이? 권순찬 감독 돌연 사퇴
요즘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우승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전성기가 떠오를 정도로 매서운데요. 그런데 시즌 한창인 오늘(2일) 돌연 감독이 사퇴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된건데 이유가 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공격 성공률 1위 김연경을 앞세워 차곡차곡 14승을 쌓아 정규리그 절반을 마친 지금,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뒤쫓으며 김연경은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는데 오늘 흥국생명이 돌연 권순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습니다.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다르다며, 감독과 단장이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밝혔습니다.
방향성이란 이유를 내세우고, 권 감독이 고문 형태로 남을거라 했지만 팀 성적이 좋은데도 부임 9개월 차 감독을, 그것도 시즌 도중 내친 결정은 의문을 불렀습니다.
팬들은 구단 소셜미디어에 이해할 수 없단 목소리를 쏟아냈고, 선수들도 갑작스런 결정에 놀란 반응입니다.
배구계에선 모기업 고위층의 눈밖에 나 경질된 게 아니냔 목소리가 나옵니다.
흥국생명 측은 "모기업이 아닌 구단주가 결정한 내용"이라 설명했지만, 그동안 선수 기용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순찬 감독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자세한 상황을 말하긴 어렵지만 오늘 아침 통보를 받았고 의아한 상황"이라 전했습니다.
혼란을 떠안게 된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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