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 정시 경쟁률 대부분 하락… "막판 눈치작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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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들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서울권 42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3만1,739명으로 지난해보다 879명 증가한 반면, 응시생은 469명 줄어들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도 전체 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는 구도"라며 "그러나 하향 안정지원 추세에 따라 일부 대학은 경쟁률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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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들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줄어들어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대거 등록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성균관대의 정시 경쟁률은 4.08대 1로 지난해 4.76대 1에 비해 하락했고, 고려대는 3.69대 1로 지난해(3.57대 1)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연세대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게 나오면서 고려대와 성균관대에 지원자가 몰릴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반사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대는 지난해 4.03대 1에서 올해 3.07대 1로, 연세대는 4.65대 1에서 3.68대 1로 크게 떨어졌다.
이 밖에도 원서접수 마감 직후 경쟁률을 공개한 주요 대학을 보면 숙명여대가 지난해 4.93대 1에서 올해 4.28대 1로 떨어졌고, 세종대는 6.48대 1에서 6.6대 1, 광운대는 6.95대 1에서 7.25대 1로 약간 올랐다.
입시업계는 이처럼 주요 대학 중 다수의 정시 경쟁률이 떨어지고, 일부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배경으로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대거 수시에 합격한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 밖에도 통합수능에 따른 문·이과 교차지원, 선택과목 간 점수차 등 예측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서울권 42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3만1,739명으로 지난해보다 879명 증가한 반면, 응시생은 469명 줄어들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도 전체 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는 구도"라며 "그러나 하향 안정지원 추세에 따라 일부 대학은 경쟁률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원서 접수 마감 직전 눈치작전은 올해 입시에서도 여전했다. 서울대는 마감 직전 3시간 동안 전체 지원자의 43.6%가 몰렸고, 성균관대는 7시간 동안 55%, 연세대는 3시간 동안 54.4%, 광운대는 5시간 동안 51.9%, 고려대는 3시간 동안 44.1% 등 불과 몇 시간 만에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안팎의 인원이 지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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