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2시간째 삼각지역서 대치중…4호선 당고개방면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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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을 놓고 4호선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서울교통공사와 12시간째 대치 중이다.
전장연은 2일 오후 9시 현재 삼각지역 플랫폼(당고개·진접 방면)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며 12시간 동안 경찰·서울교통공사와 대치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부터 삼각지역에서 처음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공사 직원들이 스크린도어 앞에서 서로 팔짱을 끼며 인간 띠를 만들어 탑승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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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조현기 기자 = 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을 놓고 4호선 삼각지역 플랫폼에서 서울교통공사와 12시간째 대치 중이다. 이 때문에 4호산 당고개 방면 열차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전장연은 공사가 정당한 승차를 저지한다며 플랫폼에서 1박2일 동안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장연은 2일 오후 9시 현재 삼각지역 플랫폼(당고개·진접 방면)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며 12시간 동안 경찰·서울교통공사와 대치하고 있다. 시위 참여자들과 경찰, 교통공사 직원들이 뒤엉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장연 측은 현장에서 "장애인들도 지하철을 타게 해주세요. 오전부터 한 번도 타지 못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오후 8시48분부터는 당고개 방면 4호선 열차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이날 9시 현재 무정차 통과한 열차는 총 6대다.
앞서 이날 오후 3시2분에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당고개행 지하철 4호선 2대가 삼각지역을 건너뛰기도 했다. 다만 퇴근길 혼잡시간 대에는 운행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부터 삼각지역에서 처음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공사 직원들이 스크린도어 앞에서 서로 팔짱을 끼며 인간 띠를 만들어 탑승을 막았다. 공사가 본격적으로 승차 저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삼각지역장은 이날 집회 내내 "역사 내 시설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철도종사자의 직무 정지 따르지 않는 등의 행위는 철도교통법이 금지하고 있다"며 "퇴거 불응시 열차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경고 방송했다.
전장연은 공사가 정당한 탑승을 거부한다고 항의하며 삼각지역에서 1박2일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장연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공사 직원들과 경찰이 막아서며 실패했다. 경찰은 기동대 10개 부대와 2개 제대(여자 기동대)를 투입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측은 전장연이 집회 퇴거 요청에 불응했기 때문에 탑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장연은 그동안 역사 내 집회에 별다른 제지가 없었고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해 지하철도 5분 안에 승차할 계획이라며 반발했다.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전장연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할 경우 회당 5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하라"고 강제조정 결정을 내린 바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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