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첫날…13명 양성 판정
[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중국 상황이 나빠지면서 오늘부터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방역 조치가 까다로워졌습니다.
오늘(2일) 하루만 중국에서 천 명 넘게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공항 검사센터 아직도 사람이 많은가요?
[기자]
네, 오늘 하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항공편은 9편, 입국자는 천여 명입니다.
내국인은 24시간 안에 가까운 보건소로 가면 되지만, 단기 체류 외국인은 반드시 공항에 마련된 검사소에서 검사 받아야 하는데요.
오후 5시 기준 208명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로 옮겨졌습니다.
검사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번거로움을 호소하거나, 체류 조건에 따라 검사 장소가 달라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고성애/국내 장기 체류 중국인 : "같이 입국했는데 사실 감염됐으면 한 비행기에 감염됐을 건데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사람은 거주지 보건소에 가서 받아도 되는 거고, 지금 여기에서 PCR 받으면 결과가 3시간에서 5시간 걸리는데 여기에서 대기해야 해요."]
[중국발 입국자 가족 : "우린 (아들은) (중국 내) 큰 병원에 가서 PCR 검사 받았어요. (음성확인서 있겠네요?) 있죠. 근데 또 여기서 검사해야 한다고 하나 봐요."]
[앵커]
중국에서 들어온 확진자 수,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부턴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 체류 비자 발급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장례식 참석 같은 몇가지 사유는 예외를 두기로 했지만, 국내 단기 여행은 당분간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5일부터는 중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12월 한 달 중국발 입국자 349명이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특히 최근엔 해외 입국 확진자의 30%가량이 중국발 확진자로 분석됩니다.
중국발 확진자 비율이 한 달 새 3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어서 우려할만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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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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