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입국규제' 첫날, 오후 5시 기준 13명 PCR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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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발(發) 항공·선박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첫날인 2일 오후 입국자 700여 명 중 200여 명이 입국 직후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저녁 공개한 당일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및 검사현황'(잠정 통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내·외국인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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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발(發) 항공·선박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첫날인 2일 오후 입국자 700여 명 중 200여 명이 입국 직후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절반 정도는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저녁 공개한 당일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및 검사현황'(잠정 통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을 통해 들어온 입국자는 623명(내국인 236명·외국인 387명), 2여객 터미널을 이용한 입국자가 95명(내국인 33명·외국인 6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발열 등의 의심증상을 보여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유증상자는 13명으로 도합 718명(내국인 269명·외국인 449명)이 입국했다.
이 중 208명이 공항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13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음성으로 확인된 93명 외 10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자 208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은 205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도착이 예정된 중국발 항공기 9편 중 1편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통계다. 당초 환승을 포함한 예약자 기준으로는 1092명의 입국이 예상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이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PCR 검사로 '음성'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홍콩과 마카오는 제외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공항 검사센터에서 검사가 이뤄지며,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이내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내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은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오는 5일부터는 입국 전 검사결과도 제출이 의무화된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내·외국인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하루 최대 550명의 PCR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의 검사는 지자체 보건소 소관이고, 공항은 단기체류 외국인 전수검사만을 맡기에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중국은 '베이징 시민의 80%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오는 등 당국의 방역 완화 이후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국에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중국발 입국을 전면 차단한 모로코를 비롯해 10여 개국이 입국자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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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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