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만난 이재명…"민주주의 후퇴 우려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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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이재명 대표는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로 들어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문 전 대통령이 맞이합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건 이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됐던 지난해 8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오늘,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 관련 수사 등 특정 사건 수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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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이재명 대표는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경제와 안보에 대한 걱정,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로 들어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문 전 대통령이 맞이합니다.
약속한 듯 모두 정장에 푸른 넥타이를 맸습니다.
오찬 회동은 1시간 반가량 이어졌습니다.
주로 새해 덕담이 오갔지만 안보, 경제 등 현안 관련 대화를 나눌 때는 진지한 분위기도 감돌았다고 합니다.
동석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히 북한 무인기 침범사태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드론 부대 창설, 드론 감지 레이더 설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야당과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 서로 공감했습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건 이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됐던 지난해 8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오늘,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 관련 수사 등 특정 사건 수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여야 협치 부족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새해 벽두,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자신은 물론 전 정권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당내 결속이 먼저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승열)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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