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사회 초대 놓고 "처음 듣는 얘기" vs "똑같이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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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가 열렸습니다.
행안부는 "지난달 22일 오전에 전화로 알린 뒤 당일 오후에 이메일로 안내했고, 27일에는 직접 인편으로 초청장도 전달했다"고 밝혔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정당 대표도 똑같은 방식으로 초청했다"며 "민주당만 소홀하게 대우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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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제대로 초청한 게 맞냐, 참석 의지가 없었던 거 아니냐,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
김진표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부산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에게 불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신년 인사회에 여러 사람하고 인사회 하는데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
지난달 22일 행정안전부가 당 대표실로 초청 이메일을 보냈지만, 예정된 지역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는 답장을 다음날 보냈고 이 대표에게는 공식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일정 조율을 위한 전화 한 통 없는 일방적 통보였다는 건데, 민주당 내에서는 "전례 없는 초청 방식", "오히려 약 올리는 거 아니냐"는 날 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특별대우를 바라며 불참 핑계마저 대통령실로 돌리고 있다"며 "관례와 예의를 따지는 모습이 좀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행안부는 "지난달 22일 오전에 전화로 알린 뒤 당일 오후에 이메일로 안내했고, 27일에는 직접 인편으로 초청장도 전달했다"고 밝혔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정당 대표도 똑같은 방식으로 초청했다"며 "민주당만 소홀하게 대우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치의 소통과 협치 부재, 오늘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가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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