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신도들과 '마지막 인사'… 첫날 조문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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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9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문을 열고 일반 조문객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알현하려는 추모객들은 동트기 전부터 몰려들어 성 베드로 광장에 행렬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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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온 추모객으로 인산인해
고(故)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다. 598년 만에 종신직인 교황을 스스로 사임한 기록을 남긴 그는 장례 미사가 열리기 전까지 이곳에서 신도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9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문을 열고 일반 조문객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알현하려는 추모객들은 동트기 전부터 몰려들어 성 베드로 광장에 행렬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온 마리나 페란테는 "대성전이 열리기 전에 조문을 위해 도착했다”라면서 "고인의 유산은 우리에게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는 것”이라고 AP통신에 전했다.
모관을 쓰고 제의를 입은 전 교황의 시신은 성당 중앙 연단에 누운 채 평온한 모습으로 신도들을 맞이했다. 이날 조문은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음 날부터는 12시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AP통신은 일반 조문 첫날 최소 2만5,000명의 추모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반 조문이 끝나면 바티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5일 오전 9시 30분 장례 미사를 거행한다. 명예 교황의 장례를 현 교황이 집전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생전 사임으로 가톨릭에 새 역사를 쓰면서 '명예 교황'이라는 직위를 받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22년의 마지막 날, 바티칸의 마테르 에클레시아 수도원에서 95세로 선종했다. 고인은 교황 즉위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물러나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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