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구영회, 종료 2초전 ‘결승 필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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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29)는 미국인만의 스포츠인 북미프로풋볼(NFL)에서 한국인으로서 중요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선수다.
2000년대 리그 최정상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했던 하인즈 워드(은퇴), 2019년 드래프트 전체 1위로 선발됐던 쿼터백 카일러 머리(26·애리조나) 등 한국계 선수는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한국 태생에 한국식 이름으로까지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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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로 나서 21야드 필드골 시도
17-19로 끌려가다 버저비터 성공
이날 경기 내내 필드골을 시도하지 못하다 승부처인 4쿼터에 연이어 기회가 왔다. 4쿼터 9분36초에 필드골로 3점을 만들어 17-16으로 경기를 뒤집은 구영회는 애틀랜타가 다시 필드골로 3점을 내줘 17-19로 끌려가던 종료 2초를 남겨두고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홈팬 환호 속 침착하게 21야드짜리 필드골을 골대 안쪽으로 차 넣어 경기를 끝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키커 포지션으로는 최정상급 금액인 5년 총액 2425만달러(약 307억원)에 소속팀과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쿼터백 맷 라이언(인디애나폴리스)의 이적 이후 애틀랜타 공격력이 급감한 영향 속 구영회도 앞선 2시즌과 같은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중요한 승부처마다 스타급 키커다운 침착함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구영회의 활약 속 1승을 챙긴 애틀랜타는 6승10패를 기록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되긴 했지만 정규시즌을 한 경기 남긴 가운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남부지구 최하위 탈출 가능성이 커졌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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