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인 164km/h' 김서현 "50세이브는 해야죠"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50세이브 달성을 목표로 세운 겁없는 루키가 있습니다.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한화 마운드의 수호신이 되겠다는 김서현 선수를 박주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한화 이글스는 서울고 투수 김서현 지명하겠습니다"
모두가 예상했던 드래프트 1순위 지명.
이어진 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김서현은 최고 구속 102마일, 시속 164km를 전광판에 찍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별일 아니라는 듯한 당사자의 반응은 더 놀라웠습니다.
[김서현/한화] "얘기 들은 거는 (실제) 99마일이 최고였다고 들었어요. 몸을 좀 더 근육량 올리고 살 좀 찌면 (100마일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구단의 환대 속에 본격적인 첫 시즌 준비에 돌입한 지 석달 째.
오버핸드와 사이드암 등 다양한 투구 폼을 실험하는 동시에, 매번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며 프로 무대를 준비중입니다.
[손혁/한화 단장] "서서 불펜 피칭 하는데 148km 나온 건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수 앉았는데 바로 152km부터 시작해서.."
대개 선발 투수를 꿈꿀 시기지만, 슈퍼 루키는 다릅니다.
[김서현/한화] "팀이 이기려면 뒤를 잘 막아줘야 해서 마무리 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 50세이브 정도는 (하고 싶어요.)"
틈만 나면 얘기할 정도로 진심입니다.
[김서현/한화] (본인 이름으로 3행시 가능할까요?) "(김)서현은 (서)울에 있다가 대전으로 갔지만 (현)재는 대전에서 마무리를 하게 될 선수이다."
웬만해선 주눅들지 않는 성격마저 마무리 체질이라는 김서현.
서울고 선배 강백호에게 선전포고를 날릴 만큼 거침이 없습니다.
[김서현/한화] "(붙고 싶은 선수는) 강백호 선배님. 한가운데 직구 던지고 싶습니다. 도망가는 걸 싫어해서, 모자에도 도망가지 말자고 써 놓고..."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당찬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김서현/한화] "(목표) 첫번째는 우승이고, 두 번째는 시작한 팀에서 끝까지, 끝맺음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세번째로) 세이브 왕 하고 싶습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올 시즌 재도약이 절실한 한화.
수호신을 자처한 겁없는 신인의 등장에,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서현/한화] "(제가) 나오면 '경기 끝났다, 이겼다.' 마음 편하게 귀가하실 수 있게 만드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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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영상편집: 고무근
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189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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