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찾은 이재명…문 전 대통령 "민주주의 후퇴 안돼"
이재명 대표는 그 시간에 경남 양산에 있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죠. 검찰 조사를 앞둔 이 대표가 우군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라는 말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마중을 나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았는데도 남북간 긴장이 고조돼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말도 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새해 첫날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를 참배했습니다.
이달로 예상되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내 여러 세력에 손을 내밀면서 일종의 우군 확보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수사에 대해 당과 대표가 분리 대응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는데…} 이게 개인에 대한 공격인지, 당에 대한 공격인지에 대한 판단들이 서로 다를 수가 있다…]
다만, 당내에서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일각에선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이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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