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경남 국민보고회서 "말폭탄·외교적 실수가 전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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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남 창원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쟁의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이 말폭탄이고 외교적인 실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발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국가의 가장 큰 역할은 국가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내야하는 일인데 요즘 국가의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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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명규 김용구 기자 = 2일 경남 창원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쟁의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이 말폭탄이고 외교적인 실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발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국가의 가장 큰 역할은 국가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내야하는 일인데 요즘 국가의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발생한 '북 무인기 부실대응' 등 대북 안보 이슈와 관련해 "북한의 어떤 도발도 확실히 응징", "평화를 위해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북관에 대해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밉다고 비난하고 성질대로 하는 것은 쉽다"며 "대화하고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 상책이자 국가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생파탄'이 현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민생이 위기에 처해 있는데 할 수 있은 없고 시장에 맡긴다고 하는 게 현 정부의 태도"라며 "시장은 정부가 조정하는 것이며 나아질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정부이며 이럴 때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비오는 날 밀짚모자를 만들고 맑은 날 우산을 만들어야하는데 온 나라가 미래산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 정부는 긴축정책만 펴고 있다"며 "지금은 큰 비용이 들지 않아 즐거울 지 몰라도 곧 엄청난 피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전)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고 김대중 (전)대통령은 '할 일이 정말로 없으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질러라'라고 했다"며 "각자도생의 원시사회로 돌아갈 순 없다.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듯 민주공화국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원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서은숙·김두관 부산시당·경남도당위원장,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의원을 비롯해 지역의 당직자들이 총출동했으며 부산·경남의 당원 등 800여명이 모였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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