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첨단무기 대신 '검독수리' 투입해 북 무인기 잡는다
지난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내려왔지만, 우리 군이 한대도 격추하지 못해 논란이 있었죠. 우리 군이 새로운 방안을 검토 중인데, JTBC가 취재해보니 바로 검독수리를 훈련 시켜 무인기를 잡겠다는 방안입니다. 일부 해외에서도 하는 방법이긴 한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독수리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을 그대로 낚아챕니다.
인도 군 당국이 적대관계인 파키스탄의 드론을 잡기 위해 훈련 중인 독수립니다.
프랑스 공군과 네덜란드 경찰도 '드론 사냥용' 독수리를 훈련시켜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우리 군도 독수리를 무인기 방어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검독수리는 영역 동물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훈련을 시켜 최전방 지역 영공을 지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지만 한대도 격추시키지 못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군 당국은 무인기가 2m 남짓으로 작아 공격헬기나 전투기로 격추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독수리 훈련'을 검토한다는 건, 결과적으로 첨단 무기가 효과적이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는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첨단 장비 대신 독수리가 얼마나 무인기를 잡아낼지도 미지수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무인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독수리 부대 실효성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imesOfIndia'·'AFP News Agency')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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