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현실로‥전북 초교 절반 올해 신입생 10명도 안돼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한 해 MBC는 '인구 절벽'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릴 예정인데요.
지방 소멸의 현실은 초등학교 예비소집 현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는 올해 초등학교 절반 이상이 신입생 수가 열 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창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
올해 처음 학교에 나오는 1학년 학생들이 예비소집에 나왔습니다.
2016년에 출생한 만 6살 아동부터 대상입니다.
북적거리던 예전 예비소집 교실의 모습은 옛말.
코로나 19 영향이 크지만 신입생도 부쩍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주의 신시가지에 비교적 규모가 큰 학교지만, 학생 감소를 피할 순 없습니다.
[강일순/우전초 교장] "도심에 있는데도 올해도 10명 정도 줄고 해마다 (신입생 수)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아요."
실제 올해 전북 초교 가운데 215곳, 절반의 넘는 학교의 신입생 수가 1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 임실, 군산 지역 등에는 신입생이 아예 없는 학교도 4곳이나 됩니다.
출생률 감소는 곧 '학교 소멸'.
올해 전북 초교 입학생 수는 12,792명으로 1년 새 1,200여 명이 줄어 거의 10%가 감소했습니다.
농촌유학이 지역학교 활성화 대책으로 나왔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미지숩니다.
[한성하/전북교육청 대변인] "농촌 유학을 통해서 학생 수 유입과 농산어촌 학교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3년 뒤인 2026년에는 신입생 수가 9,401명으로 사상 처음 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서정희/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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