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 핵전력, 한·미 공동으로 기획·운용하겠다"
지금부터는 한반도에 커지는 긴장감에 대해서 보도합니다. 어제(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했었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한 인터뷰에서 한미가 핵전력을 공동으로 기획, 운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미국과 핵 공유를 하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먼저 홍지용 기자 얘기 듣고,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 도발에 맞서 한·미가 공동으로 핵전력을 기획하고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군사 정보를 공유하거나 핵전력의 운용 계획을 세우고 훈련과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것까지 한·미가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확장억제 개념보다 나아간 것으로, 사실상 핵 공유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확장억제가 핵을 가진 미국이 알아서 보호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인데, 더 이상 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다만 '핵 공유'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미국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구상은 지난해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2022년 11월)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협의 절차, 공동 기획 및 실행 등 분야별로 한·미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핵 위협이 나온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전술 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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