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경보 속에 새해 맞은 우크라이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는 새해 들어서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취재진이 사흘 전에 수도 키이우에 들어갔는데,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습이 하루도 멈춘 적이 없다고 합니다.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조명아 특파원,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니까 걱정입니다.
조 특파원 지금 마이크 잡고 있는 곳은 안전합니까?
◀ 기자 ▶
네, 오늘 날이 밝은 이후 아직은 공습경보나 공격의 징후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 밤에도 이곳 키이우에는 어김 없이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취재진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사흘째 머물고 있는데, 낮과 밤 할 것 없이 매일, 매일 공습 경보를 듣고 있습니다.
밤사이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키이우시는 에너지 시설 1곳이 파손돼 비상 발전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전날, 그리고 새해 첫날에도 대규모 미사일, 드론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12월 31일에는 한낮에도 공습이 이어져 미사일이 여러 대가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저희도 취재 도중 급하게 지하철 방공호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올레나/키이우 시민] "(공습경보가 울리면) 정말 무섭습니다. 저희 부부나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 봐요."
[안톤/키이우 시민] "당연히 불안합니다. 최근에는 더 자주 공습경보가 울려요. 하루에 한두번은 울리죠."
또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가까운 곳에 미사일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심의 한 호텔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건물 한쪽이 무너져 내렸고, 폭발의 충격으로 주변 건물의 창문들도 모두 깨졌습니다.
또, '해피 뉴이어'라는 문구가 적힌 러시아군의 드론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이 드론이 떨어진 장소가 전장이 아닌 학교 운동장이어서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연말, 연초 이틀 간 벌어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김진우
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187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중국발 코로나 막아라"‥인천공항 PCR 검사 현장은?
-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중대선거구제" - 정치권 새해 화두로 떠올랐다
- 강남 3구·용산 빼고 다 푸나?
- 비장한 신년하례식‥기업들 줄줄이 '위기' 언급
- [단독] 이기영, 과거 재혼 정황‥"결혼 상대자 신변 확인"
- '고체연료 발사체 성공' 영상 공개‥2년 뒤 위성 싣고 발사
-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민주당은 불참 - 새해에도 험난한 협치
- "너무 울어 죄송해요" 편지 쓴 엄마‥이웃 답장에 '엄마도 울 뻔'
- [뉴스외전 이슈+] 공개 목적에 걸맞은 실질적 신상공개 하려면?
- 북핵 대응력 획기적 강화 '본부' 신설‥내년엔 '사령부' 창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