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의무화 첫날, 13명 확진자 발생

이선정 기자 2023. 1. 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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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화 첫날 인천국제공항 검사에서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집계를 보면 2일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718명(내국인 269명, 외국인 449명) 중 208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106명이었는데 13명이 양성,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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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기준…검사 결과 따라 확진자 수 더 늘어날 듯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화 첫날 인천국제공항 검사에서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중국발 입국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집계를 보면 2일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718명(내국인 269명, 외국인 449명) 중 208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106명이었는데 13명이 양성,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2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는 모두 무증상자였다. 전체 검사자 208명 중 유증상자는 13명이었고, 이 가운데 1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나머지 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방역을 강화하면서 90일 이하 단기체류 외국인은 인천공항 입국장 밖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90일 초과 장기체류 외국인 및 내국인은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양성이 확인된 이들은 단기체류자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인원만인 데다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 예정 항공기 9편 중 8편만 반영됐고, 중국발 배편이 도착하는 항만 11곳에서도 PCR 검사를 시행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감염병 검사를 속속 강화하고 나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등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등을 의무화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한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 검사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입국 규제가 없는 다른 EU 회원국으로 온 다음 프랑스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프랑수아 브룬 보건부 장관은 “EU 전역에서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스웨덴은 이달 4일 중국발 입국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방역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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