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인사회에 민주당은 불참 - 새해에도 험난한 협치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서 신년 인사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불참하고 대신 부산·경남으로 내려갔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새해 첫 일정부터 각자 자기 길을 가는 분위기입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입장하자, 5부 요인과 여야 의원들이 박수로 맞이합니다.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
윤 대통령은 또 3대 개혁을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성장을 가로막는 폐단을 바로잡겠다, 기득권의 저항에 무너지면 안된다며, 강공 드라이브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야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얼마전 타계한 조세희 작가의 책을 선물하며,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새해 선물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제가 편지도 써 왔습니다. 꼭 읽어주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제가 이거 좋아하는 책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책임의 실종, 정치의 부재, 폭력적 지배가 활개치는 난세가 되었습니다.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은 죄악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역사가 퇴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달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행보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결속을 다지려는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건 신년 인사 차원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엔 선을 그었습니다."
신년인사회 불참에 대해 민주당은 '초청이 너무 촉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해에도 협치와 대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황상욱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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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송록필·황상욱 / 영상편집 : 장동준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187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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