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도 소용없다"···최악 '오미크론 변이' 美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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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방역 규제를 푼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미국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위가 퍼지면서 1월 중순께 다시 코로나 대유행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들 모두 오미크론 하위변이(BA.5)에서 파생된 변이로 지난해 여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확산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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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완화 따른 변이출현도 큰 우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방역 규제를 푼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미국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위가 퍼지면서 1월 중순께 다시 코로나 대유행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새해에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지속될 것이란 뜻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변이 중 하나인 XBB.1.5가 미국 내 전체 신규 감염 사례의 4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위다.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싱가포르로 퍼져 같은 해 10월 싱가포르로 유입됐다. XBB는 이후 XBB.1, XBB.1.5 등 하위변이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XBB.1.5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북동부 지역에서는 전체 확진자의 약 75%가 XBB.1.5 감염자인 것으로 보고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앤드루 페코스 박사는 “XBB.1.5의 경우 다른 변위에 비해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면역 회피력이 특히 더 높다”고 분석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색에 맞춰 개발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많이 변할수록 기존 백신으로 예방이 어렵다.
이에 과학계는 올해에도 각국이 감염자 확산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과학 저널 셀(Cell)에 “XBB와 같은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낮추고 감염자와 재감염자 급증을 부를 수 있다”면서 “XBB 하위 변이는 오미크론용 백신 부스터샷에 강한 저항력까지 갖춰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확산하는 건 XBB 하위 변이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BQ.1.1, BA.5 등 다른 변이도 확산 중이다. CNN은 “일부 변이는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변이는 출현 후 계속 확산하면서 이전의 변이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샤프너 미 밴더빌트대 의과대학 교수는 2023년 변이 확산에 대한 대처를 위해 기존의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개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3년간 고수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변이가 더 널리 퍼지고 신종 변이까지 출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이 정보 공유 부족을 이유로 중국발 여행객을 막아서면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를 공유하고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요 대학 공동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GISAID에 베이징에서 수집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를 공유했다. 이 데이터를 보면 유전체 표본의 약 80%는 BF.7이고, 나머지 20%는 BA.5.2다. 이들 모두 오미크론 하위변이(BA.5)에서 파생된 변이로 지난해 여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확산을 주도했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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