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기영, 과거 재혼 정황‥"결혼 상대자 신변 확인"
[뉴스데스크]
◀ 앵커 ▶
택시 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기영이 최소 두 차례 결혼을 했었고, 자녀도 두고 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5년 전 결혼 상대자였던 여성의 신변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18년 봄,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결혼식.
이기영과 한 여성의 결혼식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 있습니다.
정장에 나비 넥타이 차림을 한 이기영이 웃으면서 식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서약서를 읽고, 여성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기도 합니다.
이기영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과거 결혼했다 헤어진 적이 있다"며 5년 전 결혼한 여성의 존재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해당 여성의 안전 여부를 즉시 확인했다"며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팀은 이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기영의 지인과도 연락이 닿았습니다.
예전 직장 동료였던 이 지인은 "당시 이기영은 초혼이 아니라 재혼이었다"며 "처음 결혼한 상대와는 아들까지 두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기영 지인] "(이기영이) 집에 잘 안 들어갔어요. 어린이집에도 데리러 가야 되는데 데리러 가지도 않고 몇 번 그랬나봐요. 자주 싸우더니 다른 여자를 만나서 결혼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혼하자마자‥"
이에 대해 경찰은 이기영의 재혼 여부, 또 자녀가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1년 간 이기영과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380여 명의 신변을 확인했고 남은 확인 대상은 10여 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기영이 과거 음주운전 전과만 네 차례, 이 중 두 차례는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평소에도 음주운전을 시도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기영 지인] "(술 마시고) 핸들 잡고, 대리운전 부르라고 그래도 그냥 가버린 적 몇 번 있어요"
경찰은 음주운전 누범 기간이었던 이기영이 가중처벌을 우려해 택시기사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알코올의존증 가능성까지 제기됐는데, 이기영은 택시기사 살해 닷새 후에도 술에 취한 채 시민들을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이기영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고, 모레 이기영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권지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권지은
김태윤 기자(kktyboy@naver.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187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대통령실, 바이든의 '공동 핵연습 No!' 답변에 "양국간 공동 기획 논의중"
- 윤 대통령 "우리 사회에 숨어있는 비정상적인 폐단 바로잡겠다"
- 전장연 '기습 시위'‥곳곳서 '대치'
-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방역 강화‥7일부터 입국전 검사 의무
- 중국 "독립은 반드시 실패"‥대만 "군사 압박 중단해야"
- 권성동, 유승민 '윤핵관 아웃' 비판에 "민주당의 아바타"
- 당정 "설에 대형마트 30~50%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 서울 공립초 돌봄교실 저녁 8시까지 확대.‥무상 간식 지원
- [World Now] 미사일 부른 러시아 병사 휴대전화
- 美플로리다에 보트피플 500명 상륙‥이주민 급증에 당국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