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날뻔, 8명중 1명 무증상 확진”…中입국자 코로나 검사 확진자 속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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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검사 안내 등을 하고 있다.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의무화된 첫날 인천공항 검사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단기체류자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인원만 집계된데다, 검사 인원 중 절반 가량만 결과가 나온 것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718명(내국인 269명·외국인 449명) 중 208명이 인천공항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106명이었는데, 13명이 양성,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2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 8명 중 1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모든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를 통해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할 예정인 사람은 1092명(예약자 기준)이며, 이날 국내로 오는 중국발 항공기는 9편이다. 오후 5시 기준 통계에는 9편 중 8편의 입국자가 반영됐다. 예약자 중에는 환승자도 포함돼있어 실제 입국자는 예약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정부는 현재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설을 마련했고, 인천·서울·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24일부터 연말까지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중은 약 22~35%정도다. 24일부터 28.1%→25일 34.3%→26일 25.8%→27일 23.2%→28일 34.7%→29일 32.4%→30일 35.8%→31일 22.7%다. 이는 지난 11월 한달간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 비율인 1.1%의 20~30배로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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