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펠레 영구차, '고향' 산토스 홈경기장 도착...장례식 준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펠레를 담은 영구차가 산토스 홈경기장에 도착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전설 펠레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함이 발견됐고 치료 과정을 겪었다. 최근 들어 증상이 심해졌고 항암치료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결국 가족들과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축구 황제로 불린 펠레는 친선경기를 포함해 1,363경기에서 1,279골을 넣었고 이는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펠레는 브라질 산토스에서 18년 동안 659경기에 나서며 643골을 터트렸다. 국가대표팀에서는 92경기 77골로 최근에는 네이마르가 펠레의 기록을 경신했다.
펠레는 무려 17살인 1958년에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1962년과 1970년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브라질 축구의 역사를 썼다. 펠레는 선수생활 말미 뉴욕 코스모스에서 뛰었고 1977년 모스코스와 산토스의 친선 경기에서 은퇴전을 치렀다.
2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펠레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산토스 경기장에 도착을 했다. 펠레의 장례는 산토스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식은 이틀 동안 진행되며 경기장 중앙에 배치된다. 팬들은 펠레를 기리기 위한 행렬이 있기 전까지 24시간 동안 존중을 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펠레는 14층 건물의 수직 묘지에 안장된다. 해당 묘지는 14층과 1만 4,000개의 금고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직 묘지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브라질은 펠레를 위한 3일 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발표하며 존중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