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봉투’ 농담에 한동훈 “유머 좋아하는데 안 웃겨”

현화영 2023. 1.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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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뇌물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노웅래 의원을 두둔하며 농담을 주고 받은 데 관해 "괴이할 뿐"이라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제가 유머를 참 좋아하지만 국민들이 이것을 보고 정말 웃으셨을까"라며 "먼 옛날이나 먼 나라 이야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기 때문에 그냥 괴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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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뇌물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노웅래 의원을 두둔하며 농담을 주고 받은 데 관해 “괴이할 뿐”이라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제가 유머를 참 좋아하지만 국민들이 이것을 보고 정말 웃으셨을까”라며 “먼 옛날이나 먼 나라 이야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기 때문에 그냥 괴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정청래 최고위원, 김성환·김나국 의원 등과 함께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리는데, 김남국 의원 돈 봉투 받는 소리 들리는 것 아니냐”며 “김성환 의원이 김 의원에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 장관의 미운 일곱살 어린아이 같은 오기가 더욱 표를 결집하게 만들었다”면서 “땡큐 한동훈”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한 장관은 12월28일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노 의원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 녹음파일이 있다”며 해당 녹음파일에 돈 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그대로 담겼다고 말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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