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톡톡] "손·발이 가렵고 작은 물집이 생겼어요"

김가영 2023. 1.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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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또는 발이 가렵고, 피부에 작고 투명한 물집이 무리 지어 관찰된다면 '한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손·발바닥과 손가락 옆쪽에 작은 물집들이 관찰되면 한포진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손바닥과 발바닥에 수포(물집)가 형성되는 급만성의 습진성 피부질환인 한포진은 △물이나 세제, 화학제품을 손에 많이 접촉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 △아토피를 오래 앓았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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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또는 발이 가렵고, 피부에 작고 투명한 물집이 무리 지어 관찰된다면 '한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손·발바닥과 손가락 옆쪽에 작은 물집들이 관찰되면 한포진일 가능성이 크다. 단, 한포진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농포성 건선, 접촉 피부염, 무좀 등과 같은 피부 질환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포진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과 자세히 알아봤다.

한포진은 손과 발의 피부에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는 비염증성 수포성 질환이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한포진이란?
한포진은 습진 질환의 일종으로 투명하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손과 발에 생기는데, 예전에는 다한증과 연관되거나 땀샘에서 생기는 염증으로 생각되어 한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렇게 손바닥과 발바닥에 수포(물집)가 형성되는 급만성의 습진성 피부질환인 한포진은 △물이나 세제, 화학제품을 손에 많이 접촉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 △아토피를 오래 앓았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주지언 원장 (생기한의원)

Q. 발생 원인이 궁금합니다.
한포진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역 체계의 이상도 주된 요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면역 체계의 균형이 무너지면 각 장기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면서 피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설재은 원장 (생기한의원)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한포진은 투명하고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극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하며, 심해지면서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져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손이나 발에 주로 발생합니다. 땀과 스트레스에 잘 반응하는 질환이어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나 스트레스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임은교 원장 (청아한의원)

Q. 발에 생긴 한포진은 무좀과 혼동하기 쉽다고 알려졌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항진균제를 바르고 발이 통풍이 잘 되게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발 무좀과 달리 한포진은 연고를 바르고 물기나 땀, 진물을 잘 말려도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발 한포진은 수포와 함께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긁으면 수포가 터지기도 하며 그로 인해 진물 같은 액체가 나오고 증상이 주변부로 번져가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임은교 원장 (청아한의원)

Q. 한포진 증상, 어떻게 완화하나요?
우선 꼼꼼하게 진단부터 받고 올바른 치료를 시작하길 추천합니다. 생활 속에서 한포진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극을 최대한 적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정 용품 또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씻은 후에는 습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건조해야 합니다.
2. 올라오는 각질이 보기 싫다고 인위적으로 뜯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보습제를 사용하여 각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순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포(물집)를 절대로 터트리지 마세요. 수포가 너무 큰 경우 빼주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자잘한 수포의 경우 터트리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바랍니다.
5.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 그리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주지언 원장 (생기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상담의사 설재은 원장 (생기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상담의사 임은교 원장 (청아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한의사)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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